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토미노 요시유키 (문단 편집) === 시나리오 === 반면 토미노의 약점은 대사를 잘 쓰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글을 잘 쓰는 사람으로 오랜 시간 잘못 알려져 있었다. [* 아무래도 소설도 쓰는 감독이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더욱 그러했다.][* 만약 스토리를 중시한 로봇 애니메이션이 보고싶다면 토미노가 아니라 [[호시야마 히로유키]]의 작품을 봐야할 것이다.] 밑에도 언급할 '토미노부시' 라는 문법을 완전 무시한 대사 센스를 보면 알지만 스토리 텔링 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스토리 전체를 못 쓰는 사람은 아니다. 분명 나쁜 이야기를 구상하는 건 아니다. 극의 [[기승전결]]은 갖추고 [[세계관]]도 제대로 설정해서 묘사한다. 게다가 묘사력이나 등장인물들의 행동같은 '연출' 상황을 가정한 글의 완성도도 매우 뛰어나다.[* 보통 시나리오를 '''읽는 영상물'''이라고 하는 것을 감안하면, 글을 그런 맥락에서 작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설정과 성격도 매우 치밀하게 만들고 철저히 그것에 기반해서 캐릭터를 움직이고 그에 따른 대사를 하도록 연출한다. 그래서 전체적인 시나리오 완성도는 높은 작품이 많다. 문제는 그걸 엄청날 정도로 함축하고 본인이 간단히 정리할 생각도 안 해서 대사로 전달하는 능력은 굉장히 부족하다.[* 기동전사 건담 당시 각본을 맡은 [[호시야마 히로유키]]는 샤아 아즈나블의 "인정하고 싶지 않군. 내 젊음으로 인한 과오라는 것을..."이라는 대사를 도대체 어떤 맥락으로 넣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렇다보니 소설에 들이는 정성[* [[역습의 샤아]]의 경우 초기 구상에서는 [[아무로 레이]]의 연인이 [[벨토치카 이르마]]였다가 외부사정으로 [[첸 아기]]로 바뀌었지만, 소설판으로 낼때는 초기 구상을 살린 [[벨토치카 칠드런]]과 극장판의 스토리에 전일담을 추가한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s-11|하이스트리머]]를 따로 쓴 바가 있다.]과는 별개로 그가 쓴 소설을 읽어보면 이게 과연 소설인가 싶을 정도로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 토미노도 이러한 자신의 약점을 잘 알아서 되도록이면 대사보다 캐릭터의 행동으로 심리를 보여주는 연출을 많이 쓴다. 덕분에 토미노 작품은 적당히 틀어놓고 딴짓하면서 킬링타임용으로 보는 식의 시청이 거의 불가능하며, 집중해서 화면상으로만 나타나는 정보까지 모두 캐치, 해석해야 정상적인 줄거리 파악이 가능하다. 반대로 캐릭터의 행동으로 감정을 캐치할 수 있는 눈치가 빠른 시청자라면 대사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고 화면만 봐도 작품의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토미노 작품의 대사는 무의미한 대사도 꽤 있고 [* [[장뤽 고다르]]의 영향으로 보인다. 고다르는 영화는 사운드가 비면 안 된다면서 하여튼 등장인물이 계속 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 무의미한 대사도 넣어가며 작품을 만들곤 했다. 특히 토미노 작품의 전투신에서 말하는 대사는 대부분 의미가 없고 싸우는 사람들의 감정의 고양을 표현하는 수단에 가깝다.] 등장인물이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많아서 [* 거짓말을 할 때 현실의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행동 쪽에서 티가 난다. 눈동자가 흔들린다거나, 시선을 돌린다던가, 혹은 갑자기 과장된 손발짓이나 손톱을 물어뜯는다거나, 목소리 톤이 바뀌고 말을 더듬는다거나.] 이쪽에 더 중점을 두고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작품 중에 설명을 잘 하지 않거나, 알기 쉽게 뭔가를 설명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쏟아붓는 타입이라 좋게 말하면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잘못하면 굉장히 난해한 작품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1화부터 고유명사들이 쏟아져나오고 캐릭터들도 자기 할 말만 하는 식으로 대화가 산만해지다보니 토미노의 애니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초반에는 내용의 절반은 이해하지 못하다가 계속 시청하면서 겨우 이해하게 된다.] 토미노 말로는 옛날 무슨 책인가에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읽은 "네가 눈 앞의 아이에게 뭔가가 중요하다고 얘기했을 때 그 아이가 그때는 그것을 이해하지 못해도 언젠가 경험이 쌓이면 '아 그런 거였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는 날이 온다." 라는 문장에 큰 감명을 받았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도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2009년 건담에이스 야스히코와의 대담 중] [* 대표적인 예로 [[기동전사 Z 건담]]의 [[레코아 론도]]의 경우 적진에 잠입했다가 들켜서 [[강간]]을 당했다는 설정이 있으며 본인도 PTSD를 호소하며 극중에 등장인물들이 간접적으로 꾸준히 암시하지만 직접적으론 말하지 않으므로 설정집을 보지 않았거나 [[전쟁범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시청자들은 당연히 이해할 수 없다. 나중에 그런 걸 알게 되고 나서야 캐릭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연출을 쓴 것이다.] 이 때문에 저런 이해하기 힘든 특징적인 대사가 발생하는 것이다. 토미노가 각본까지 쓴 작품은 [[기동전사 Z건담]], [[브레인 파워드]](절반 정도가 토미노 각본),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기동전사 건담 F91]], [[린의 날개]], [[건담 G의 레콘기스타]] (전부 토미노 각본)가 있다. 모두 시나리오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소리가 나오는 작품들이다. 이 때문에 토미노 팬중에서도 토미노가 혼자 글쓴 작품은 거른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이다.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할 것은 토미노가 모든 글을 혼자 쓰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토미노가 소설 쓰기를 그만둔 것처럼 토미노도 자신이 글을 잘 쓰지 못한다는 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여러 각본가와 같이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각본가 여러 명을 불러놓고 각본을 쓰게한 뒤 거기에 대사를 수정해가며 자신의 색을 입히는 것으로 초창기 작품은 이렇게 작업한 게 많아서 생각보다 이해하기 편한데 한국에선 [[기동전사 Z건담]]이나 [[역습의 샤아]]가 대표작으로 알려진 나머지 이해할 수 없는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란 잘못된 인식이 퍼져있다. 그와 같이 작업하는 대표적인 작가로는 [[스즈키 요시타케]] ([[용자 라이딘]],[[무적초인 점보트3]],[[전투메카 자붕글]]), [[호시야마 히로유키]] ([[무적강인 다이탄3]], [[기동전사 건담]], [[∀건담]]) 등이 있으며 이 작품들은 이해하기 쉽다는 평을 받는 작품들이다. 따라서 토미노란 사람을 접하고 싶다면, 이 작품부터 입문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는 [[츠지 마사키]] (용자 라이딘, [[바다의 트리톤]]) [[마츠자키 켄이치]] (기동전사 건담,[[전설거신 이데온]]), 엔도 아키노리 ([[기동전사 Z 건담]],[[기동전사 건담 ZZ]]), [[토미타 스케히로]]([[전설거신 이데온]],[[성전사 단바인]],[[중전기 엘가임]]), [[오코우치 이치로]] ([[오버맨 킹게이너]]) 등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본이 따로 있으니 토미노 작품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그건 감독이 뭐하는 사람인지를 잘못 이해한 것이다. 사실 원래 애니메이션이건 영화건 상업 작품의 감독은 대부분 이러는 게 정상이다. [* 아무래도 한국에서 유명한 영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신카이 마코토]] 같은 사람들은 연출은 물론 각본도 다 하다보니 감독이면 각본도 다 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감독은 각본을 수정하고, 최악의 경우엔 각본가를 경질하거나 다시 쓰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이므로 토미노가 감독해서 완주한 결과물들은 토미노의 메세지와 당초 기획이 100% 까진 아니더라도 [* 예로 [[기동전사 건담]] 같은 건 조기종영 당했으니 당초의 기획하곤 좀 달라졌다.] 대부분 담겨있기 때문에 토미노 작품인 것이다. 각본가 [[슈도 타케시]]는 토미노가 각본을 너무 뜯어고친다고 비판하기도 했으며 토미노 감독하곤 같이 작업하지 않았다. 각본을 많이 뜯어고치는 것으로 유명하나 각본가나 연출가의 아이디어도 많이 수용하는 감독이다. 대하물 전문 감독이지만 꾸준한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보단 중간 중간 작품 분위기와 다른 에피소드도 들어간다. 이런 게 대부분 후배들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에피소드이다. 그래서 작품 분위기는 생각보다 버라이어티하고 통일감이 없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대단한 점은 이런 일견 쓸데없어 보이는 지나가는 에피소드조차도 일종의 떡밥으로 여겨 마지막에 주제와 결부를 시켜 회수를 해 무의미하게 넘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 평론가 [[오카다 토시오]]는 토미노의 진정한 진가는 [[떡밥 회수]]에 있다며 몇 번이고 "이 막 나가는 전개를 어떻게 수습하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막 나가는 작품도 마지막엔 다 회수를 했다며 떡밥 회수를 토미노 작품의 중요한 포인트로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토미노조차도 [[쿠쿠루스 도안|쿠쿠르스 도안의 섬]]은 의미가 없는 에피소드라 했다.] 이런 떡밥 회수를 주로 작품 종반에 시작하므로 막판 급전개인 작품이 많다. [[오시이 마모루]]는 "토미노 씨는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게 장점이므로 장편 시리즈를 해야지 2시간 짜리 극장판 1편으로는 토미노 씨를 다 담아낼 수 없다." 고 토미노를 평했다. 이런 점에서 시청자의 완주율이 낮은 감독이기도 하다. 특히 완주율을 기록하는 서양 리뷰 사이트 [[MyAnimeList]]를 보면 토미노 작품 대부분이 상당히 낮은 완주 수치를 기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토미노 작품은 중반까지만 보면 전개는 진전이 되지 않고 그 큰 그림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실망하고 못 참은 사람들이 하차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완주한 사람들의 평가는 크게 호평으로 전환된다. 위에도 언급된 아버지와의 일화 때문인지 (그 외에도 아버지와 대립이 몇 번 있었다고 한다) 그의 작품에선 주인공의 아버지가 등장하지 않거나, 이미 죽었거나, 한심한 인물로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다이탄3에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란 소재를 다뤄보려고 했으나 할 수 없어서 그만뒀다고 한다. [[http://d.hatena.ne.jp/char_blog/20170409|#]] ] 토미노의 영향을 받은 [[후쿠이 하루토시]]는 자신은 결여된 부성을 갈망하는 부분이 있으며 토미노의 작품에 빠져든 이유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라고 한다. 하지만 토미노의 작품은 대부분 부성이 결여되다 못해 '''아예 존재하질 않는다.''' 대신 모성을 강조하는데 이것도 [[라라아 슨|엉뚱한 다른 여자한테서 모성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작 친모가 나오면 [[인간 쓰레기]]인 경우가 많다.[* 토미노가 직접 쓴 벨토치카 칠드런에서, 아침에 벨토치카가 씻으러 간 동안 침대에 남아있던 아무로는 자신의 어머니는 그렇게 정숙한 여자가 아니었다며 머리색에 대해 궁금해 했다.] 토미노는 저서에서 자신의 어머니도 아버지 못지않은 한심한 사람이었다며 욕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그런 한심한 어머니인데도 어머니가 없으면 못 사는 마더콘이었다고. 물론 예외도 있다. 일례로 [[무적초인 점보트3]]의 파일럿 3인방의 아버지들은 모두 훌륭한 인격자로서 마지막까지 주인공과 지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성전사 단바인]]의 주인공 [[쇼우 자마]]의 아버지 또한 비록 불륜을 저지르는 등 가정에 소홀히 했단 묘사가 있지만, 아내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아들을 배신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식을 믿는 등 아버지로서는 훌륭히 묘사됐다. 이렇듯이 대부분의 토미노의 초기 작품들은 토미노의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것도 있어서인지 가정이 파탄난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나 토미노가 결혼하고 아이들이 좀 큰 후기작에서는 가족이 화목해서인지 가족에 대해서 긍정적인 묘사가 많이 늘어난다. [[브레인 파워드]]부터 이런 경향이 강해지며 [[건담 G의 레콘기스타]]에서는 자식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부모가 나오는데 예전 토미노 팬들은 경악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2019년 토미노 요시유키의 세계 전시전 토크 이벤트에서 왜 그렇게 됐냐는 질문을 받은 토미노는 "[[손자]] 얼굴을 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토미노의 작품의 모든 여성 캐릭터가 다 모성에 기반해 행동하고 모든 남성 캐릭터가 모성만 갈망하냐면 전혀 아니다. '''[[샤아 아즈나블]]'''이 자기보다 어린 여자애한테 엄마라고 하는 게 너무 유명해지다보니 토미노 작품의 히로인은 다 엄마같은 캐릭터라는 오해가 이상하게 퍼져나가고 있는데 실제 토미노 작품에서 진 히로인은 모성과 별개로 자기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여성인 경우가 많다. [[바다의 트리톤]]의 삐삐, 기동전사 건담의 [[세일러 마스(기동전사 건담)|세일러 마스]], [[기동전사 Z건담]]의 [[화 유이리]], [[전투메카 자붕글]]의 [[엘치 카고]] 같은 캐릭터들이 모성에 기반해 행동하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며 이들을 좋아하는 주인공도 그들의 모성에 반해서 좋아한다고 보기 힘들다. 오히려 샤아가 특이한 사례인 것이다.[* 오히려 이런 가족애와 모성을 강조하는 감독은 토미노가 아니고 [[호소다 마모루]]이다.] SF를 주로 맡는 까닭은 어린시절부터 꿈이 우주여행이었기 때문이며, 원래부터 [[우주선]], [[로봇]], [[천체]]에 관심이 있었다고 한다. 즉 좋아서 만드는 셈이다. 다만 거대로봇은 "너무 크다" 라며 부정적이며 틈만 나면 스폰서와 실랑이를 벌이며 사이즈를 줄이려고 노력해왔다.[* 옛날에는 크다=세다 라는 공식이 아이들에게 먹혀서 스폰서는 100미터가 넘는 로봇을 요구했다고 한다. 다이탄3만 해도 120미터의 크기를 자랑한다. 물론 이런 시도는 절대 토미노가 최초가 아니다. [[강철 지그]]만 해도 10m이다.]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주제를 강하게 어필하기 위해 전쟁에 휘말린 캐릭터를 수도 없이 죽이면서 이른바 '''"[[몰살의 토미노]]"'''라고 불리게 된다. 이데온과 단바인 때는 사람을 죽이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성우들의 몸값이 올라가니 스폰서가 죽이라고 해서 죽였다거나, 조기종영이 결정되어서 스토리를 수습하려면 몰살 밖에 없었다거나 해서 그랬다고 훗날 변명하였다. 실제 같은 시기에도 제작에 별 트러블이 없던 자붕글이나 엘가임은 별 문제가 없었다. 다만 Z건담이나 역습의 샤아 당시에는 건담이란 작품의 증오 때문에 마구 죽였던 듯. 다만 작품에 따라 사망자가 없는 작품도 있으며 [[무적강인 다이탄3]], [[전투메카 자붕글]],[[오버맨 킹게이너]] 같은 활극도 제작하는 사람이다. 사람이 마구 죽어나가지만 절망적으로 끝나지 않는 작품도 많다. 토미노의 작품은 [[기동전사 Z건담]]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희망과 [[권선징악]]을 추구한다. [[오시이 마모루]]처럼 [[니힐리즘|체념과 절망의 정서가]] 담긴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절대 아니다. 토미노는 연애나 [[러브 코미디]]도 중요하게 다루는데 토미노 작품의 남녀는 웬만하면 '사랑한다' 라고 [[고백]]을 안 한다. 보다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사귀고 있다.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은 안 해도 포기하지 않고 매력을 어필하며 서서히 자신에게 끌어들이는 [[성전사 단바인]] 같은 작품의 연애 묘사는 매우 인상적이다. 현실에서의 남녀관계도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리얼리즘을 추구한 묘사이다. 이거 때문에 토미노는 분명히 커플로 묘사해놨는데 연애 경험이 없는 시청자가 "쟤들 사실 싫어하는거죠?" 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발생한다. 토미노는 이런 황당한 질문을 받으면 "보면 알잖아"나 "나이 먹고 다시보세요" 라고 답변한다. 예외도 있긴하다 [[오버맨 킹게이너|이 작품(스포일러)]] 같은 경우는 [[거대로봇물 3대 부끄러운 고백|고백을 한다]]. [[안노 히데아키]]는 "토미노 씨의 작품은 말은 안 해도 행동만 봐도 '아 이 남녀는 섹스를 했구나.' 라는 것이 느껴진다." 라고 했고 토미노도 이 말을 듣고 "맞다. 나는 늘 그걸 신경쓰고 연출하고 있다." 라고 답변했다. [[https://char-blog.hatenadiary.org/entry/20110626/1309097046|#]] 많은 작품에 보이는 공통점으로는 '''절대적인 선과 악은 없다.''' 라는 주제를 쓴다는 것이다. 자신이 정의라고 생각하고 행동한 것이 누군가에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꾸준히 묘사한다. 무조건 선한 [[히어로]]를 묘사하는 것도 싫어한다. 그리고 악당에게도 그들의 행동에 이유를 부여한다. 이런 걸 크게 보여주는 작품이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로 첫작품에선 지온과 콜로니 측이 악이었지만 후속작 Z건담에선 연방이 악으로 나오고, 다시 ZZ건담에선 콜로니가 악으로 나오는 식으로 작품이 나올 때마다 선과 악의 구도가 바뀐다. 물론 여러 새로운 시도의 작품을 하는 사람이니 예외도 있다. [[전투메카 자붕글]]이나 [[건담 G의 레콘기스타]] 같은 건 이런 내용이 아니고 악역도 단순한 악역이다. [[호소다 마모루]]는 토미노와 대담에서 "토미노 씨의 작품은 '나는 정답이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착한 게 아닐지도 모른다.' 라는 객관적인 메세지성이 있다."고 평했으며 토미노도 부정하지 않았다. [[https://febri.jp/topics/tomino-hosoda-taidan-1/2/|#]] 등장인물이 죽을 때 정말 허무하게 아무 말도 없이 죽어버리거나 죽은 뒤 비참하게 잊혀지는 경우가 많다. 이건 심지어 주인공이 죽는 작품에서도 예외가 없다. 주인공이 제대로된 [[유언]]도 못 남기고 죽은 작품이 있다. 이는 전쟁에서의 죽음은 대부분 개죽음이나 마찬가지라는 토미노의 지론이 표현된 연출로 전쟁의 참혹함을 어떤 면에선 [[고어]]한 연출보다 더 잔혹하게 전달하는 연출이다. 간혹 토미노란 사람에 대해 적응이 잘 안 된 시청자들은 내 애정캐였는데 너무 허무하게 죽였다 라고 토미노에게 원한을 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토미노의 작품에서는 해피엔딩이 거의 없다. 토미노는 "세상이란 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린이용이라고 해서 이야기의 흐름을 무시하고 억지스럽게 밝은 결말을 지어버린다면 그건 어린이를 기만하는 것이다." 등의 보여주기식 해피엔딩에 대해 비판하는 발언들을 많이 남겼다. 토미노는 그의 어린 시절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고지라(1954)|고지라]] 등을 언급하며[* 고지라는 작중에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쓰기 전까지는 그 누구도 죽일 수 없는 재앙 그 자체로 묘사되었다.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자체가 인간의 승리를 위한 [[데우스 엑스 마키나]]나 다름없다.]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허황된 이야기들"이라고 혹평하기도 했다. 토미노는 오히려 그런 해피엔딩 작품들을 보며 행복해지기는커녕 "애들을 속이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런 생각은 그의 작품들에도 그대로 반영되는데, 기동전사 건담의 [[카츠 코바야시]]가 그 예시이다. 다만 해피 엔딩인 작품도 꽤 많다. 해피 엔딩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행복의 반대편엔 불행해지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꾸준히 묘사하는 편이다. 흔히 토미노는 혁신적인 작품을 추구하며 일본 최초로 여러가지를 했다고 여겨지는데 이는 토미노 팬들에게 의해 왜곡된 사실에 가깝다.[* 이러한 주장의 시조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의 평론이 그대로 퍼져나간 영향이 크다.] [[바다의 트리톤]]에서 원작과 다른 결말을 최초로 시도했다고 하는데 그보다 이전에 나온 [[타이거 마스크]]나 [[도로로]]도 원작과 결말이 꽤 다른 충격적 결말이었다. [[무적초인 점보트3]]에서 마을 사람들이 거대로봇 파일럿을 박해하는 연출을 최초로 시대했다고 알려져있으나 이것도 [[마징가Z]]와 [[겟타로보]]에서 이미 시도되었다. [[기동전사 건담]]에선 보급 개념을 최초로 시도했다고 알려져있지만 이는 [[합신전대 메칸더 로보]]에서 먼저 시도되었다. 우울한 [[대하드라마]] 로봇물도 [[그로이저X]]나 [[신조인간 캐산]] 등에서 이미 시도되었다.[* 마징가 Z는 토미노도 직접 본 적이 있고, 메칸더 로보와 신조인간 캐산은 아예 스태프 중 한 명이었다. 이 작품들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만든 작품들은 다 어떤한 모티브가 있다.[* [[용자 라이딘]]과 [[무적초인 점보트3]]는 [[마징가Z]]를 안티테제해서 만든 작품이고, 다이탄3는 [[배트맨]]과 [[007 시리즈]], 건담은 [[스타 워즈]], 자붕글은 [[미래소년 코난]], 브레인 파워드는 [[에반게리온]], G의 레콘기스타는 [[원피스]] 등.] 이렇게보면 그렇게까지 혁신적인 걸 시도한 적은 없는 사람이다. 단지 이러한 것들을 이전에 시도된 작품보다 훨씬 세련되고 충격적으로 연출해서 화제성을 이끌어 유명해졌던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